아내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내의 문자메시지 한 통에 녹는 남자 출처 : http://v.daum.net/link/4121814 아내의 문자메시지 한 통에 녹는 남자 그렇다. 내가 아무리 아랫배와 어깨에 힘을 줘봤자 말짱 도루묵이다. 아내는 이미 내 뱃속에 들어와 앉아 있었다. 아내는 3천년이나 묵은 여우였다. 나는 3천년은 못된 애송이 여우지만 나도 아내의 뱃속에 들어가 앉았다. 아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, 나를 어떻게 조정하는지 그 정도쯤이야 꿰뚫고 있다. 하긴 부부가 별거냐? 철없었을 땐 너 없으면 이 세상이 끝날 것 같기도 했지만 나이 들어선 저 세상의 웬수를 이승에서 다시 만나 미워하고, 싸우고, 찔찔거리며 그러면서 한 이불 덮고 사는 것이 부부가 아닌가? 유행가의 가사처럼 ‘님’이라는 글자에 점하나 찍으면 ‘남’이 될 수 있고, ‘남’이라는 글자에 점하나 .. 더보기 이전 1 다음